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은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제 ETF는 개인투자자의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운용의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다섯번째 주인공은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65)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액티브 펀드의 전성기 때부터 한발 앞서 ETF 시대를 준비한 ‘한국 ETF의 아버지’다.
“워런 버핏은 위대한 투자자입니다. 다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배재규는 버핏이 시대를 대표했던 최고의 투자자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조업 중심의 경제에서 성공했던 투자법을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20여 년 전 국내 최초 ETF를 도입하며 패시브 투자의 시대를 예견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투자는 결국 시대의 변화를 읽는 작업이며, 산업이 바뀌면 투자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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