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건설의 맞손… 하나금융·GS건설, ‘AI 데이터센터’ 영토 넓힌다

1 week ago 6

금융 역량과 건설 기술력 결합해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
기획부터 실제 투자까지 전 과정 아우르는 협업 체계 구축
자금 공급 넘어 수익성 확보하며 AI 기반 시설 가치 사슬 목표
5000억 규모 전용 펀드 가동해 신재생 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육성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 지베스코자산운용, 디씨브릿지, 자이C&A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의 주요 대표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정근 디씨브릿지 대표, 김욱수 자이C&A대표, 이호성 하나은행장,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한태희 지베스코자산운용 대표)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 지베스코자산운용, 디씨브릿지, 자이C&A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의 주요 대표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정근 디씨브릿지 대표, 김욱수 자이C&A대표, 이호성 하나은행장,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한태희 지베스코자산운용 대표)
하나금융그룹이 GS건설과 손잡고 첨단 산업 분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본 흐름 전환에 나선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GS건설 및 관련 자회사들과 함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각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력에는 건설 현장의 기술력과 자산 운용,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계열사들이 두루 참여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사업 기회 발굴과 공동 투자, 펀드 조성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사의 자산 운용 능력과 건설사의 데이터센터 가치 사슬이 만났다는 점이 핵심이다. 하나금융은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깊숙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시점에 자문 서비스와 자금 조달권을 선점하며 사업의 내실과 수익성을 동시에 다질 방침이다.

최근 하나금융은 5000억 원 규모의 기반 시설 전용 펀드를 조성하며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재원은 수소와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뿐만 아니라 AI 컴퓨팅 센터와 같은 디지털 기반 시설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국가적 과제로 꼽히는 미래 기술 분야에 민간 자본을 투입해 실물 경제의 체력을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자금의 물길을 생산적인 분야로 돌려 첨단 전략 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가 산업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금융과 건설이 경계를 허물고 미래 먹거리를 공동으로 일구는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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