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버스 안전성 논란…스웨덴서 운행 1시간만에 충돌 사고

1 week ago 7

스웨덴 트램 [AP/뉴시스] /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스웨덴 트램 [AP/뉴시스] /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스웨덴에서 자율주행 버스가 일반 승객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트램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이날 시범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 도중 제동한 뒤 뒤따라오던 트램과 충돌했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중교통 관리 기관인 베스트라피크 측은 “승객이 탑승한 자율주행 버스가 멈춰 섰고, 후방에서 오던 트램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버스는 튀르키예 자율주행차 업체 카르산이 제작한 차량이다. 예테보리시는 최근 이 차량을 활용해 약 1년간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해당 버스는 올 3월부터 시험 주행을 해왔으며, 이날은 일반 승객을 태운 첫 운행일이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운전기사가 탑승해 있었다. 베스트라피크 측은 “필요할 경우 운전기사가 차량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유럽 각국이 자율주행 버스 도입을 확대하는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유럽에서는 자율주행 버스 운행이 각 지역 당국의 허가에 따라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의 본격적인 상업 운행 허가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실제 도심 교통 상황에서의 안전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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