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심훈'…광복절 앞두고 친필원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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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사후 90년 만에 조국 품으로‘상록수’·‘직녀성’·‘영원의 미소’ 등 친필미국 거주 중인 유가족으로부터 기탁 받아임헌영 관장 “심훈, 가장 많은 장르 구축해” 등록 2026-08-11 오전 11:16:58 수정 2026-08-11 오후 1:10:16 가 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립한국문학관(이하 문학관)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시인이자 소설가, 독립운동가인 심훈 선생의 친필원고 등 문학자료를 11일 공개했다. 심훈 선생의 '상록수' 친필 원고(사진=국립한국문학관)소설 ‘상록수’ 친필 원고 등 광복절 앞두고 공개 이날 문학관은 지난 6월 말 작가 심훈의 유가족이 심훈의 친필원고 등 문학자료 46건 59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임헌영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은 “심훈 선생은 가장 많은 장르를 구축한 인물”이라면서 “광복절을 앞두고 공개하게 되어 뜻깊다”고 했다. 이어 “심훈의 ‘그날이 오면’은 구한말 매천 황현의 ‘절명시’와 쌍벽을 이루는 일제 치하 ‘제2의 절명시’로 평가받아 마땅하다”면서 “이는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일”이라며 광복절을 앞두고 귀환한 자료의 의미를 강조했다. 기탁 자료에는 심훈의 대표적 장편 소설 ‘상록수’, ‘직녀성’, ‘영원의 미소’ 친필원고와 영화 각본 등 심훈의 주요 문학 자료는 물론 사진, 심훈 부고 전보 등 개인사적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는 미국에 살고 있는 심훈의 유가족이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기탁 자료 곳곳에는 심훈 작가의 셋째 아들인 심재호(1936~2021년) 선생의 메모가 붙어 있다. 심재호 선생은 심훈이 세상을 뜬 해에 태어나, 아버지 심훈의 얼굴도 모른 채 아버지의 문학자료를 정리하고 평생 지켜왔다. 특히 자료 중에는 일제 치하 검열로 인해 책으로 간행되지 못한 시 ‘그날이 오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 선수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듣고 썼다고 알려진 ‘오오, 조선의 남아여!’ 등을 포함돼 있다. 문학사적 가치는 물론 항일독립운동사적, 일제하 필화 검열 자료로서도 매우 가치가 높다. 문학관은 법인 설립 직후인 2019년부터 미국 심재호 선생 자택을 방문하며 심훈 문학자료 수집을 협의해오다 마침내 올해 6월 초 기탁약정서를 체결하며 결실을 맺은 것이다. 문학관 관계자는 “긴 협의 기간 동안 양측 모두에게 변치 않는 하나의 원칙은 심훈 문학자료가 한국에서 보전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면서 “심훈 유족들은 한국으로 자료를 운송하고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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