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르엘·아크로 드 서초…강남권 대단지 '청약 맞대결'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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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엘리프 검단 포레듀’ 투시도.

인천 ‘엘리프 검단 포레듀’ 투시도.

이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2만1335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일반적으로 휴가철인 8월은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올해는 상반기에 분양 일정을 미룬 단지가 공급을 시작하며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선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가 오랜만에 나와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주목’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분양 물량은 2만133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1069가구)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으로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5524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은 2434가구 분양에 나선다. 공급이 뜸했던 서울에서도 모처럼 3377가구가 분양을 진행한다.

서울에선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르엘’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18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공급은 전용면적 45~74㎡ 216가구로 이뤄진다. 후분양 단지로 오는 12월 준공 및 내년 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6000만원 수준이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가깝다. 올림픽공원과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생활 인프라가 단지 주변에 밀집해 있다. 잠동초, 잠실중, 방이중, 잠실고 등이 도보권에 있는 등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잠실르엘·아크로 드 서초…강남권 대단지 '청약 맞대결' 촉각

DL이앤씨는 이달 서초구 서초동에 ‘아크로 드 서초’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1161가구(전용 59~170㎡)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59㎡ 56가구만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져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울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3호선 양재역도 인근에 있다.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강남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강남 신세계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까워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 가격 경쟁력 갖춘 단지 관심

경기 의정부시 ‘탑석 푸르지오 파크7’ 투시도.

경기 의정부시 ‘탑석 푸르지오 파크7’ 투시도.

서울 외곽에선 차별화된 상품성을 내세운 단지가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예비 청약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경기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의정부시 용현동 일대에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7개 동, 935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의정부 경전철 송산역이 가까운 편이다. 지하철 7호선 탑석역(2027년 예정)도 인근에 지어진다. 7호선 탑석역을 통해 서울까지 두 정거장, 강남권역까지는 4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용현초, 솔뫼중, 부용중, 부용고, 동국대사범대부속 영석고 등 초·중·고교가 주변에 자리 잡고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경기 용인시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투시도.

경기 용인시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상품인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를 공급한다. 전용 59·84㎡ 1950가구의 대단지다. 최대 8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도 없다. 임대료 인상률이 2년간 5% 제한되는 등 수요층의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인천에서는 계룡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엘리프 검단 포레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총 669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64㎡부터 110㎡까지 다양한 평면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금강주택의 경기 군포시 ‘대야미역금강펜테리움레이크포레’도 분양을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7층, 5개 동, 총 50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4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 갈치호수와 인근에 반월호수, 수리산도립공원 등이 있다. 인근에 근린공원까지 예정돼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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