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사퇴 요구에 “해당 행위” 압박
친한 “韓과 옷깃만 스쳐도 징계” 발끈
실명 거론 김재섭 “기꺼이 받겠다”

장 대표는 이날 유튜브에서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를 두고 “장날만 되면 오는 약장수처럼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몇몇 의원들의 의견을 전체 의견인 것처럼 대표를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당을 어렵게 만드는 해당 행위”라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며 징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국면에서 미뤄 뒀던 당 중앙윤리위원회 가동을 통해 징계 절차를 개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해당 행위 논란이 있었지만, 지방선거 이후로 미룬다고 했었다”며 “징계 요청이 들어와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대구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는 이유 등으로 중앙윤리위에 제소된 배현진, 우재준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또 다른 유튜브에선 의원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대안과 미래’(라고) 하면서 저의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그동안 민주당과 싸워서 기사가 몇 건이 났는지 검색해 보면 좋겠다”며 “청년 정치인이라고 하면서 개혁을 얘기하는 김용태 김재섭 우재준 의원 등도 도대체 민주당과 싸우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몇 개나 올렸는지 목록을 작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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