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를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가방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2일 오전 대구지법 손봉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사위 조 모(27) 씨와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딸 최 모(26) 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수사당국은 공범 간의 접촉을 막기 위해 두 사람의 이동 동선을 철저히 분리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대구 북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부부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였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사위 조 씨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다. 어두운색 재킷에 슬리퍼 차림이었으며 “장모를 왜 폭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으나 호송 차량에 오르기 직전 카메라를 매섭게 노려보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뒤이어 나온 딸 최 씨 역시 “어머니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물음에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법원에 도착해서도 조 씨는 변호인 접견실로 최 씨는 주차장 대기 차량으로 향하며 심사 직전까지 철저히 분리된 상태를 유지했다.
오전 10시 15분쯤 법정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범행 당시 사망을 예상했느냐”, “시신 유기에 왜 가담했느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부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들어섰다.
이들은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대구 신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을 검토해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독]“이재명 암살단 모집” 글 올린 30대, 협박죄로 기소](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20/133772707.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