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환자의 간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의사라니. 배우 장승조가 소름 끼치는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정윤정, 연출 이정림) 4회에서는 구서대병원에 새롭게 부임한 외과 교수 나대일(장승조 분)의 수상한 행적이 드러났다.

나대일은 첫 등장부터 계수정(김지원 분)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응급실로 이송된 공사장 추락 환자의 수술을 함께한 뒤 계수정의 수술 영상을 찾아보며 실력에 감탄했고, 특유의 서글서글한 태도로 다가갔다. 그러나 친절한 미소 뒤로 묘한 서늘함이 감돌며 의문을 남겼다.
이후 담낭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제약회사 직원 권충현을 통해 나대일의 과거가 밝혀졌다. 군의관 시절 가혹행위로 심각한 장기 출혈을 입은 권충현을 살리기 위해 직접 수술을 감행했던 것. 당시 나대일은 군 병원으로 이송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판단해 시골 의원에서 홀로 수술을 진행했고, 결국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권충현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계수정이 권충현의 개복 수술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나대일은 평소의 여유를 잃고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리고 수술 도중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계수정이 권충현의 간에서 나대일의 이니셜을 연상시키는 ‘D.N’ 문양을 발견한 것. 환자를 살린 의사로 알려졌던 나대일의 숨겨진 본색을 의심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장승조는 부드러운 미소와 친절한 말투로 호감을 자아내던 인물이 순식간에 의심의 대상으로 바뀌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수술 소식에 동요하는 눈빛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8.5%, 최고 20.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방송 화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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