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보다 빚이 더 많아 ‘위태위태’…고위험가구 셋 중 하나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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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지표

재산보다 빚이 더 많아 ‘위태위태’…고위험가구 셋 중 하나는 2030

입력 : 2026.03.26 13:36

고위험가구 46만…부채 96조
청년 금융부채 5년새 2.4배 급증
“주택 구입·주식투자 부채 차입”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주택과 주식 투자를 위해 빚을 내는 청년들이 늘면서 상환 능력이 취약한 ‘고위험가구’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고위험가구(45만9000가구) 가운데 20~30대 비중은 34.9%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22.6%) 대비 1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중년층(40~50대)은 59.8%에서 53.9%로, 노년층은 17.6%에서 11.2%로 줄어들며 대비를 이뤘다. 고위험가구의 연령 구조가 청년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고위험가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넘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DTA)이 100%를 초과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청년층의 부채 규모 증가세도 가파르다. 2017년 3월 부채 규모를 100으로 봤을 때 청년 고위험가구의 금융부채는 2020년 134에서 지난해 318로 약 2.4배 급증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이 적은 청년층 가구가 주택 구입, 주식 투자 등을 위해 부채 차입에 나서면서 다른 연령층보다 청년층 고위험가구의 증가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 고위험가구 역시 증가 추세다. 지난해 3월 기준 고위험가구 수는 45만9000가구로 전년(38만6000가구) 대비 약 19% 늘었고, 전체 금융부채 중 비중도 3.2%에서 4.0%로 상승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96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 이후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과 가계부채 증가가 맞물리며 채무상환 부담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들어 수도권 집값과 금융자산 가격 상승, 금리 하락 영향으로 고위험가구 비중은 소폭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위험가구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지방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지연되고 금융자산 가격 조정 등이 동반될 경우 부채 증가가 컸던 가구를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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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의 주택과 주식 투자로 인해 상환 능력이 취약한 고위험가구에서 이들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기준으로 20~30대가 34.9%에 이른다.

청년 고위험가구의 금융부채는 2017년 100에서 지난해 318로 증가해 약 2.4배 급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소득과 자산이 적은 청년들이 차입을 증가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한은은 청년층의 고위험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방 주택 시장의 회복 지연이 부채 상환 부담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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