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124일만에 다시 서울구치소로
에어컨 없는 3평 독방 배정될 듯
10일 서울구치소 7월 식단표에 따르면 이날 아침 메뉴는 찐 감자와 소금, 미니 치즈 빵, 종합 견과류, 가공 우유다. 점심은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다. 저녁은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가 나온다.
올해 기준 전체 수감자 급식비 예산은 1142억 원으로 1인당 하루 식비는 5201원이다. 한 끼당 1733원가량이다. 규정상 수용자들에게는 2500칼로리(Kcal) 이상의 영양가 있는 음식이 제공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 7분경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즉시 수용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그는 신체검사를 받은 뒤 카키색 미결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얼굴 사진)과 지문채취 등 입소 절차를 밟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3평(10㎡) 남짓 독거실을 사용할 전망이다. 독방에는 관물대와 싱크대, 식탁, TV, 이불, 변기 등이 비치돼 있다. 에어컨은 없으며, 선풍기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전직 대통령들도 3평 규모 독거실을 배정받았다.
목욕은 공동 목욕탕에서 할 예정이나, 다른 수용자와 이용 시간이 겹치지 않게 분리할 방침이다.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외환 혐의 수사에 주력할 전망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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