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감된 尹, 머그샷 찍고 찐감자-빵으로 첫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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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124일만에 다시 서울구치소로
에어컨 없는 3평 독방 배정될 듯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석방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식사 메뉴는 찐 감자와 치즈 빵 등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구치소 7월 식단표에 따르면 이날 아침 메뉴는 찐 감자와 소금, 미니 치즈 빵, 종합 견과류, 가공 우유다. 점심은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다. 저녁은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가 나온다.

올해 기준 전체 수감자 급식비 예산은 1142억 원으로 1인당 하루 식비는 5201원이다. 한 끼당 1733원가량이다. 규정상 수용자들에게는 2500칼로리(Kcal) 이상의 영양가 있는 음식이 제공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구속됐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 8일 풀려난 지 124일 만의 재구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첫 번째 구속 때와 마찬가지로 약 3평(10㎡)의 독방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명의 수감자와 함께 생활하는 혼거실과 달리 독거실은 1인이 머무르는 곳으로 방에는 TV와 거울, 식탁·책상, 사물함 등이 비치돼 있다. 냉장고, 에어컨은 따로 구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구속됐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 8일 풀려난 지 124일 만의 재구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첫 번째 구속 때와 마찬가지로 약 3평(10㎡)의 독방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명의 수감자와 함께 생활하는 혼거실과 달리 독거실은 1인이 머무르는 곳으로 방에는 TV와 거울, 식탁·책상, 사물함 등이 비치돼 있다. 냉장고, 에어컨은 따로 구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1월 19일 새벽 구속됐을 당시 아침으로 시리얼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를 제공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을 때는 첫 끼니로 케첩과 치즈가 딸린 식빵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옥중 첫 식사는 모닝빵과 두유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 7분경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즉시 수용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그는 신체검사를 받은 뒤 카키색 미결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얼굴 사진)과 지문채취 등 입소 절차를 밟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3평(10㎡) 남짓 독거실을 사용할 전망이다. 독방에는 관물대와 싱크대, 식탁, TV, 이불, 변기 등이 비치돼 있다. 에어컨은 없으며, 선풍기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전직 대통령들도 3평 규모 독거실을 배정받았다.

목욕은 공동 목욕탕에서 할 예정이나, 다른 수용자와 이용 시간이 겹치지 않게 분리할 방침이다.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외환 혐의 수사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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