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목표가 90만원→79만원 낮춰
현대차 등 동종 업계 주가 하락세 반영
악재 벗어난 제조 부문, 적자 대폭 축소
아틀라스 1대당 최대 3만달러 매출 기대
현대모비스가 전통적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로봇 핵심 부품 회사로 주목받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동종 업계 주가 약세를 이유로 목표가를 낮추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2일 신한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현대차 등 글로벌 동종 업계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9만원으로 종전(90만원) 대비 약 12% 낮췄다. 아울러 현대모비스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도 기존 19.5배에서 17.3배로 하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의 견조한 이익 체력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고 하반기에는 제조 부문의 적자 축소가 주가 반등을 이끌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액추에이터가 밸류에이션 확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16조7533억원) 보다 소폭 낮은 16조6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부합한 89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동력은 A/S 부문이 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A/S 부문 영업이익률은 관세 부담 속에서도 26.3%를 기록했다. 관세 제외 기준으로는 27% 후반대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올 2분기 역시 관세 부담이 지속되고 판매가 인상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흐름과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가 수익성을 뒷받침하며 26.1%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제조 부문은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며 점차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약 12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제조 부문이 2분기 들어 적자 폭이 600억원에서 800억원 사이로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과거 실적에 악영향을 주었던 대전 화재로 인한 물량 차질이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고 품질비용 환입도 이번 2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과 달러 결제로 인한 부품 구매 비용 부담, 인도 지역 화재와 관련해 추가로 발생한 항공 물류비용 등은 수익성 개선 속도를 늦추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중장기적인 로봇 옵션 가치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아틀라스 한 대당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액추에이터가 약 31개 탑재된다는 점이 대규모 잠재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액추에이터 한 개당 평균판매단가(ASP)를 500달러에서 1000달러 수준으로 가정할 때 아틀라스 1대당 현대모비스가 거둘 수 있는 신규 매출은 약 1만6000달러에서 최대 3만1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로봇 액추에이터의 샘플 매출은 내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부터는 본격적인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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