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폭염특보'에 열대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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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낮 최고 기온이 37.5도까지 치솟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열대야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8~29일 이틀 동안 낮 최고 기온이 경주 37.5도를 기록했다. 올여름 최고 기온이다. 대구·밀양 36도, 전남 화순·구례 34도 등을 기록했다. 남부지방 곳곳이 낮 기온 28~37도의 분포를 보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서 기상청은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주말간 이어졌다.

폭염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 등은 예년보다 일찍 해수욕장을 개장하면서 주말 동안 피서 인파로 북적였다. 부산시는 이날 해운대 해수욕장에 약 10만 명의 피서객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월요일인 30일 낮 최고 기온은 27~3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내리고, 제주도 등 일부 남부지방에선 소나기가 내리는 등 날씨가 다소 습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경상권 5~20㎜, 강원 5~10㎜, 전남 5~20㎜, 제주 5㎜ 내외다.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국이 전반적으로 다소 어두울 전망이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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