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출범
첫 통합시의회 상징성 등 고려
초대 의장단 선출-조례안 처리
통합청사 운영-조직 안정 숙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7월 1일 오전 0시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연다. 출범 시각에 맞춰 열리는 이번 본회의에서는 초대 의장단을 선출하고 통합특별시와 통합교육청 운영의 법적 기반이 될 필수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의회가 출범 정각인 오전 0시에 첫 회의를 여는 것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다. 통합특별시와 통합교육청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려면 조직 구성과 예산 집행, 행정기구 설치 등을 뒷받침할 조례가 출범과 동시에 시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의회는 첫 본회의에서 관련 조례를 의결해 통합특별시가 출범 첫날부터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본회의는 새로운 통합 지방정부의 출범을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통합특별시장과 교육감은 주민 대표기관인 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시민 중심의 통합행정을 약속할 예정이다.이날 회의는 최다선인 김성일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을 맡아 초대 전반기 의장 선출 안건을 가장 먼저 처리한다. 이어 신임 의장 주재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의회와 시청, 교육청 소관 필수 조례안을 심의·의결한다. 이를 통해 통합특별시의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 체제를 갖추게 된다.
광주 북구에 사는 직장인 정성일 씨(54)는 “통합이 시작된 만큼 이제는 광주와 전남을 따지는 정치보다 시민 삶을 개선하는 성과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 전문가들은 통합특별시의회가 앞으로 통합의 성패를 가를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을 통합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과제는 지역 간 이해를 조정하고 하나의 정책 방향을 만들어 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강인호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첫 본회의는 통합 행정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제도적 출발점”이라며 “초대 의회가 지역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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