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안효섭과 이민호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7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주인공 김독자를 연기한 안효섭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이게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될지 궁금증이 가장 컸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나볼 수 없는 스케일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무엇보다 영화가 가진 철학에 관심이 갔다.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중혁을 연기한 이민호는 “배우로 오랜 시간 일하다 보니까 나이를 먹을수록 사회적 문제와 다소 마이너한 이야기에도 관심이 가게 되더라”라고 입을 열며 “사회가 계속 개인화, 고립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던 즘에 이 대본을 보게 됐다. 멸망한 세계 속에서도 인간들이 또 다른 인간들로 인해 희망을 얻고 역경을 헤쳐나간다는 이야기가 요즘 세대 관객들에게 꽤 울림을 준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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