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법원·검찰 "전동스쿠터 현관 충전, 화재시 대피로 막혀 치명적" 창전동 아파트화재 1년배터리 실내 충전땐화재 초기진압 어려워배터리 제조 업체들품질 투명하게 공개외부 충전시설 늘려야 서울 창전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동 이동장치 배터리 충전시설. 박자경 기자 지난해 8월 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에서 전기스쿠터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주민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지금은 화재의 흔적이 사라졌지만 이웃들은 사고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17일 아파트 인근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엘리베이터까지 싹 고쳤고 입주민이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유족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충전 중 화재를 발생시킨 전기스쿠터 배터리 판매 업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당시 배터리팩 내부에서 발생한 전기적 발열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0~2024년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발생 건수는 678건이다. 이 중 전동킥보드 화재가 485건, 전기자전거 화재가 111건으로 집계됐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문제라는 인식과 달리 화재 485건 중에는 국산 제품 수가 347건(71.5%)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산 제품 수는 137건이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내부 결함 때문에 열폭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배터리 공급망과 품질관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스쿠터와 전동킥보드 배터리는 실내에서 충전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압이 어렵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전동 이동장치 보유자 237명을 대상으로 배터리 충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2%가 실내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 장소는 현관이 33.5%로 가장 많았고 거실(32.3%)과 베란다(17.7%), 침실(11.6%) 순이었다. 그러나 실내에서 충전할 시 화재 초기 진압이 어렵고 특히 현관이나 비상구 주변에서 충전하면 대피로가 막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충전을 위한 외부 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야외에 충전시설을 설치해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어느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서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자경 기자] 이 기사의 배경지식, 한눈에 이해하...
"전동스쿠터 현관 충전, 화재시 대피로 막혀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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