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철 "마린스키서 이룬 성장, '백조의 호수'로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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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8월 예술의전당서 공연마린스키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 지그프리드 역으로 무대"연기가 가장 크게 성장…동작보다 감정이 먼저임을 배웠다" 등록 2026-08-06 오후 3:20:38 수정 2026-08-06 오후 3:35:29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정말 애정하는 작품이 ‘백조의 호수’인데요. 마린스키 첫 시즌의 결과물을 ‘백조의 호수’로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렙니다.”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인 전민철 발레리노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2026 예술의전당&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마린스키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인 발레리노 전민철이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을 앞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민철은 이번 공연에 지그프리드 왕자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해 유니버설발레단과 지젤을 함께한 뒤 마린스키발레단으로 떠난 그가 러시아 입단 후 첫 시즌을 마치고 한국 관객 앞에 서는 무대이기도 하다. 전민철은 지난 1년간 마린스키에서 연기에 대한 접근 방법을 습득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무대에 서는 모든 무용수가 가만히 서 있지 않고 그가 가진 감정을 몸으로 계속 표현하고 있는 걸 보며 정말 놀랐다”며 “리허설 과정에서도 동작보다 감정이 먼저라는 걸 몸소 느꼈다. 동작만 예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주는 영감도 컸다”며 “일상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공연을 보러 가고 영감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제 춤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그프리트 왕자에 대해서도 성숙한 해석을 내놓았다. 전민철은 “결혼을 앞둔 나이지만, 파티를 즐기는 장면 속에서도 혼자 멜랑콜리한 감정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어 ‘이 친구는 결혼을 원하지 않는구나’라고 해석했다”며 “어머니가 여러 여인을 데려와도 거절하던 왕자가 백조를 처음 만났을 때는 사랑의 감정보다 도와주고 싶은 존재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조와 감정을 나누다 흑조에게 속아 사랑의 맹세를 하고, 뒤늦게 후회와 절망을 깨닫는 게 2막의 흐름”이라며 “마린스키 버전은 제가 백조를 구해내는 해피엔딩이지만, 이번 유니버설 버전은 악마 로트바르트로 인해 백조를 다시 볼 수 없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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