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 "남편 유동근, 30대 사고로 전신마취 30회…갈비뼈 2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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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전인화가 남편 유동근의 교통사고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전인화가 기은세의 집을 찾았다.

이날 전인화는 남편 유동근과 러브스토리를 묻자 “처음 방송국에서 만났다”라며 “(남편 유동근이)커피 자판기 앞에서 나를 보고 ‘쟤가 전인화야?’라고 했다. 그러고 단막극에서 남녀주인공으로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을 보고 또 만났다”라며 “‘방송 어떠셨어요?’라고 물어봤는데 보통 그러면 응원을 해주지 않나. 그런데 ‘너 그렇게 해서 되겠냐? 연기가 그게 뭐니?’라고 하더라. 그 표정과 말 이런 게 내 온 몸을 차지했다”고 털어놨다.

전인화는 “그러고 나서 김을동 선생님이 연극을 같이 하라고 하더라. 연극이 뭔지도 모르고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그 무대가 공포스럽다”라며 “대본연습을 하는데도 소리가 안나오니까 대본 들고 구석에 가서 서라고 하더라”라고 남편 유동근이 무서운 호랑이 선배님이었다고 떠올렸다.

전인화는 “그 해에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고 유동근의 사고를 회상했다. 유동근은 당시 사고로 전신마취 20회를 했으며 현재도 갈비뼈 2개가 없다고.

전인화는 “(남편 유동근이)30대 초인데 1년 이상 병상생활을 했다. 손목, 턱, 다리에도 철심을 박았다”라며 “교통사고가 크게 났기 때문에 남편은 결혼을 안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을 하는데 동료들과 사고에 대해 얘기하는데 재미있게 얘기를 하니까 남들은 웃더라. 그런데 나는 너무 눈물이 나더라. 너무 힘들었겠다, 내가 책임지고 잘해줘야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정신력, 태도, 이런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 사고를 재미있게 얘기한 것에 놀랐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 사람이 남자로 보였고 그러면서 연애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인화는 “집으로 오라고 하면 가서 대본 연습 하고 어머니가 해주신 밥도 먹고 그랬다”라며 “그렇게 살림도 사고 결혼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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