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팝 전설 ‘펄프’, 결성 47년 만에 첫 내한…‘20회 펜타포트’ 헤드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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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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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브릿팝 밴드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팀인 영국 밴드 ‘펄프(Pulp)’가 결성 47년 만에 첫 내한한다.

4일 주최사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주관사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경기일보(대표이사 신항철, 이순국)에 따르면, 오는 8월 1~3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펄프가 헤드라이너로 참여한다.

펄프는 프런트맨 자비스 코커(Jarvis Cocker)를 중심으로 1978년 결성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겪다가 오아시스, 블러, 스웨이드 등과 함께 1990년대 브릿팝 전성기를 이끌었다. 일부에선 네 팀을 브릿팝 4대 밴드로 묶어 부른다.

펄프는 ‘커먼 피플(Common People)’, ‘디스코(Disco) 2000’, ‘베이비스(Babies)’ 등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유럽 록 신에 큰 족적을 남겼다. 24년 만의 새 앨범 ‘모어(More)’ 발매를 앞두고 있다.

작년엔 스웨이드가 8년 만에 내한했고, 하반기엔 오아시스가 16년 만의 내한을 앞두고 있다. 최근엔 브릿팝의 또 다른 중요 팀인 ‘리버틴스(The Libertines·리버틴즈)’가 첫 내한공연한 만큼 올해가 국내에서 브릿팝의 새로운 원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펜타포트 측이 이번에 발표한 이번 1차 라인업엔 펄프 외에 일본의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필리핀계 영국 싱어송라이터 비바두비(BEABADOOBEE), 미국 블랙게이즈 밴드 데프헤븐(DEAFHEAVEN) 등 총 32팀이 이름을 올렸다.

2007년 펜타포트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은 ‘리라이트(Rewrite)’, ‘하루카 가나타(Haruka Kanata)(아득한 저편)’ 등으로 아시아 록 신을 대표해왔다. BBC ‘사운드 오브 2020’에 선정된 비바두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게이즈 장르의 선두주자 데프헤븐은 4년 만의 정규 앨범 ‘론리 피플 위드 파워(Lonely People With Power)’로 강렬한 사운드를 예고한다.

이외에도 미국 포스트하드코어 밴드 ‘투쉐 아모레(Touché Amoré)’, 인도네시아 밴드 ‘밀레데니얼스(Milledenials)’도 함께 한다.

국내 라인업에는 싱어송라이터 장기하, 혁오와 대만 밴드 선셋롤러코스터의 협업 프로젝트, 힙합·얼터너티브 기반의 크루 바밍타이거가 밴드셋으로 무대에 선다.

또한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3호선 버터플라이, 바이바이 배드맨, 국악과 록의 접점을 시도하는 송소희, 드림팝 신예 김뜻돌, 모던 록 밴드 나상현씨밴드, 단편선과 순간들, 봉제인간, 터치드, 루시(LUCY), 아도이(ADOY) 등이 함께 한다.

펜타포트는 2006년 출발해 내년이 20주년이고, 올해 20회를 맞는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연기, 유튜브 생중계 등으로 매년 이어져왔다. 지난해 국내외 관객 15만 명이 몰리는 등 국내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 축제 지원사업’ 및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지난달 18일 오픈된 블라인드 티켓은 3분 만에 매진됐고, 같은 달 30일 얼리버드 티켓 예매를 오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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