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예산 확 당길 힘있는 후보” 박형준 “민생 소홀함 없이 챙길것”

4 hours ago 6

[오늘까지 사전투표]
전재수, 하정우와 나란히 사전투표… “부산에 與의원 있어야” 지원사격
박형준 “본투표 하겠다” 도보 유세… 내일 이명박과 함께 교회서 예배

“부산 18개(지역구) 국회의원이 전부 빨간색으로 물이 든다면 어떻게 부산에 찾아온 이 기회를 살릴 수가 있겠습니까.”(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우리가 지키려는 것은 부산의 자존심입니다. 부산이 이겨야 중심을 지키고 자유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여당 후보로서의 강점을 내세우는 동시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하정우 후보와의 ‘동반 승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현역 재선 시장인 박 후보는 “투표장에서 행사하는 한 표가 부산의 승리를 결정한다”며 지지층 결집과 투표를 독려했다.

● 田 “중앙정부 정책, 예산 확 당겨 와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오른쪽)가 29일 부산 남구 못골시장에서 상인들과 손을 잡고 있다. 전 후보는 이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우며 과거 보수세가 강한 원도심 동구를 비롯해 남구와 부산진구 유세에 나섰다. 전재수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오른쪽)가 29일 부산 남구 못골시장에서 상인들과 손을 잡고 있다. 전 후보는 이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우며 과거 보수세가 강한 원도심 동구를 비롯해 남구와 부산진구 유세에 나섰다. 전재수 후보 캠프 제공
전 후보는 이날 오전 북구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부산 시민의 삶, 부산의 일자리, 부산의 청년, 부산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라며 “해양수도 부산을 반드시 부산 시민들과 함께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해수부 부산 이전, 매출 10조 원이 넘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 부산 해사전문법원이 개청을 앞두고 있다”며 “이 엄청난 기회를 부산이 살리려면, 파급 효과를 10배, 100배로 키우려면 전재수 부산시장, 집권 여당의 힘 있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 한 명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첫 해수부 장관 출신인 자신과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하 후보의 경력을 강조하며 ‘여당 프리미엄’을 부각한 것이다.

특히 전 후보는 함께 사전투표를 한 하 후보를 가리켜 “북구를 위해서 정말 필요한 인재”라며 “부산에 집권 여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한 명 정도는 있어야 부산시정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자신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북갑에서 하 후보가 패배하면 부산에 여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날 전 후보는 과거 보수세가 강했지만 해수부 이전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원도심 동구를 비롯해 역대 부산시장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남구와 부산진구를 두루 훑었다. 선거사무소에서 부산한의사회로부터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는 등 정책 행보도 이어갔다.● 朴 “민생 현장 목소리 잊지 않을 것”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왼쪽)가 29일 부산 사하구 장림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장림시장 외에도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연제구 연산시장, 영도구 남항동 일원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부탁했다. 박형준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왼쪽)가 29일 부산 사하구 장림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장림시장 외에도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연제구 연산시장, 영도구 남항동 일원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부탁했다. 박형준 후보 캠프 제공
박 후보는 이날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연제구 연산시장, 사하구 장림시장, 영도구 남항동 일원 상가 등을 도보 유세로 누비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사전투표일에도 선거 유세 활동에 집중한 뒤 투표는 본투표일인 6월 3일에 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민생을 챙기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지역에서 압도적 의석수(17석)를 보유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원도 요청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상대에게 여당 프리미엄이 있다면 우리에겐 더 촘촘한 조직력과 시민을 향한 진심이 있다”며 “한 사람 더 만나고, 한 통 더 전화하고, 한 표 더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부산을 방문해 막판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 이 전 대통령은 31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에서 박 후보와 예배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을 거쳐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과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도 27일 박 후보와 부산 기장시장을 동행해 “앞으로 부산의 더 큰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많은 일을 해줄 것”이라며 힘을 실은 바 있다. 전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탄핵의 여왕’에 이어 ‘횡령의 황제’까지 부산을 찾아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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