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사전투표]
전재수, 하정우와 나란히 사전투표… “부산에 與의원 있어야” 지원사격
박형준 “본투표 하겠다” 도보 유세… 내일 이명박과 함께 교회서 예배
“부산 18개(지역구) 국회의원이 전부 빨간색으로 물이 든다면 어떻게 부산에 찾아온 이 기회를 살릴 수가 있겠습니까.”(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우리가 지키려는 것은 부산의 자존심입니다. 부산이 이겨야 중심을 지키고 자유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여당 후보로서의 강점을 내세우는 동시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하정우 후보와의 ‘동반 승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현역 재선 시장인 박 후보는 “투표장에서 행사하는 한 표가 부산의 승리를 결정한다”며 지지층 결집과 투표를 독려했다.
● 田 “중앙정부 정책, 예산 확 당겨 와야”
특히 전 후보는 함께 사전투표를 한 하 후보를 가리켜 “북구를 위해서 정말 필요한 인재”라며 “부산에 집권 여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한 명 정도는 있어야 부산시정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자신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북갑에서 하 후보가 패배하면 부산에 여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날 전 후보는 과거 보수세가 강했지만 해수부 이전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원도심 동구를 비롯해 역대 부산시장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남구와 부산진구를 두루 훑었다. 선거사무소에서 부산한의사회로부터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는 등 정책 행보도 이어갔다.● 朴 “민생 현장 목소리 잊지 않을 것”
부산 지역에서 압도적 의석수(17석)를 보유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원도 요청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상대에게 여당 프리미엄이 있다면 우리에겐 더 촘촘한 조직력과 시민을 향한 진심이 있다”며 “한 사람 더 만나고, 한 통 더 전화하고, 한 표 더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부산을 방문해 막판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 이 전 대통령은 31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에서 박 후보와 예배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을 거쳐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과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도 27일 박 후보와 부산 기장시장을 동행해 “앞으로 부산의 더 큰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많은 일을 해줄 것”이라며 힘을 실은 바 있다. 전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탄핵의 여왕’에 이어 ‘횡령의 황제’까지 부산을 찾아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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