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연트럴파크-오세훈 신촌 일대… 유세 재개하자마자 ‘청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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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사전투표]
강북 부동산 개발 현장 나란히 찾아
鄭 “與 찍으면 더 빠르게 진행될 것”… 吳 “북한산 자락 용적률 푼것 기억을”
유세 9일간 鄭 ‘안전’ 吳 ‘성과’ 강조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사고 이후 서울시장 선거 유세를 전면 중단했던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나란히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정 후보와 오 후보는 첫 유세로 강북의 부동산 개발 현장을 찾아 자신이 신속한 재건축·재개발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북의 대학가를 집중 공략하면서 청년층들에게도 한 표를 호소했다.

● 사전투표 첫날 나란히 청년 표심 잡기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나란히 대학가를 찾아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가 성북구 성신여대 유세 도중 한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나란히 대학가를 찾아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가 성북구 성신여대 유세 도중 한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두 후보는 사흘 만에 유세를 재개한 뒤 첫 일정으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 중인 강북 지역을 찾았다. 정 후보는 강북구 미아사거리 유세에서 “오 후보 측에서 제가 당선되면 재개발·재건축이 멈출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다닌다”며 “재개발·재건축, ‘모아타운’(소규모 정비사업 구역)은 정원오, 민주당을 찍으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오 후보는 도봉구 창동역 유세에서 “제가 도봉구, 강북구 발전을 위해 북한산 자락 용적률 풀었던 것 기억나시느냐”면서 개발 성과를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소문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서울시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관권선거 시도는 거센 역풍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나란히 대학가를 찾아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서대문구 연세대를 찾은 오 후보도 선거운동 중 만난 시민과 셀카를 찍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나란히 대학가를 찾아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서대문구 연세대를 찾은 오 후보도 선거운동 중 만난 시민과 셀카를 찍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이날 오후엔 두 후보 모두 청년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정 후보는 29일 오후 성북구 성신여대를 찾아 도보 유세에 나선 데 이어 청년층이 많이 찾는 마포구 ‘연트럴파크’와 홍대입구역 등을 돌면서 “전임자가 못한 것을 더 잘하겠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오 후보도 이날 서대문구 연세대와 신촌 일대를 찾은 뒤 동대문구 경희대를 찾아 거리에서 청년들을 만났다. 오 후보는 “서울이 미래로 가느냐, 퇴보하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 9일간 鄭 “안전”, 吳 “성과” 강조

동아일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21일) 이후 29일까지 두 후보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두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유세 전략을 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안전’을, 오 후보는 시정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노원구 상계보람아파트(22일), 서대문구 현저동 모아타운(23일) 등 서울 곳곳의 정비사업 현장을 매일 찾아다녔다. 재건축·재개발에 소극적이라는 민주당의 기존 이미지를 희석하는 동시에, 주택 공급난에 대한 ‘오세훈 책임론’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공사 현장, ‘구의역 참사’ 현장 등 총 12차례에 걸쳐 안전 관련 현장을 방문해 오 후보를 겨냥한 ‘안전’ 공세를 강화했다. 29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시장 직속 생명안전위원회를 서울 안전 행정의 컨트롤타워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도 같은 기간 55개 일정 중 13곳의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찾았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지역들을 찾아 임기 중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전임 박원순 시장 ‘책임론’을 제기한 것. 오 후보는 성동구를 4차례 찾아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이던 시절 불거진 ‘굿당 기부채납 의혹’ 등을 겨냥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전통시장 17곳을 찾는 등 민생 행보에도 집중했다.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등 당 노선을 놓고 마찰을 빚어 온 장동혁 대표와는 한 차례도 함께하지 않았다. 반면 정 후보는 29일 선대위 회의 등 총 3차례 정청래 대표와 공동 일정을 소화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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