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원유 공급우려 심화에
WTI 근차월물차 사상 최고
원유가 단기간 내에 정상적으로 공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선물 근월물과 차월물 간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7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근월물 가격은 각각 0.8%, 0.7% 오른 112.41달러, 109.77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WTI와 브렌트유 차월물 가격은 근월물보다 훨씬 싸게 형성되며 각각 98.47달러, 100.12달러를 기록했다. WTI의 경우 근월물·차월물 간 가격 차이가 13.94달러에 달했고, 브렌트유는 9.65달러의 차이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한때 WTI 근월물·차월물 가격 차이는 15.50달러까지 벌어지면서 사상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
일반적으로 원유 근월물·차월물 간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실제로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기준 WTI 근월물·차월물 차이는 0.33달러였다. 브렌트유는 0.68달러에 불과했다.
전쟁 이후 근월물과 차월물 간 가격 차이가 급격히 벌어졌다. WTI 기준 근월물은 전쟁 이후 약 72% 상승한 반면 차월물은 50%만 올랐다.
이처럼 근월물과 차월물 간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근월물이 단기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차월물보다 크기 때문이다. 원유 선물은 실물 인수도 방식으로 결제되기 때문에 현재 공급난이 그만큼 반영된 것이다. 이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공급난 해소 가능성이 그나마 열려 있는 차월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
한편 WTI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USO는 2월 27일 이후 69.5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브렌트유에 투자하는 ETF인 BNO의 수익률은 57.52%에 달한다.
또한 미국의 대표적인 석유·가스 기업들인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은 같은 기간 각각 7.13%, 6.48% 상승했다. 석유 기업인 코노코필립스(COP)는 16.02% 급등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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