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6·25전쟁-항미원조’ 中주장 나란히 소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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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방부 소속 기관으로 전쟁기념관을 운영하는 전쟁기념사업회가 6·25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라고 표현하는 중국 주장을 소개해 논란이 됐다.

9일 전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업회 측은 지난달 30일부터 호국 보훈의 달 기념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 특화해설 프로그램 참가자 접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태극기 위에 ‘6·25전쟁’ 문구를, 중국 오성홍기 위에는 ‘항미원조’라는 문구를 넣은 각각 넣은 삽화를 게시했다. 사업회는 프로그램에 대해 “6·25전쟁을 바라보는 한국과 중국의 시각을 비교하면서 6·25전쟁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9 뉴스1

안규백 국방부 장관.(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9 뉴스1
항미원조는 6·25전쟁을 미국에 침략당한 조선(북한)을 중국이 도운 전쟁이라는 기존 중국의 주장을 옮겨놓은 것으로 북한의 기습 남침과 중국의 개입을 정당화하는 표현이다.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이 이를 ‘6·25전쟁’과 대등한 표현처럼 게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방부는 “전쟁기념사업회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했다”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반 사실 확인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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