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감독 “원작 웹소설 어떻게 영화로 만들지 고민”
김병우 감독이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영화화하면서 고민한 지점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서 “원작 웹소설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지 아주 오랜 시간 고민했다. 당시 연재 초반이었기 때문에 이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나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영화화를 어떻게 해야할지 질문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작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현실과 판타지가 잘 섞여있다는 것이었다. 현실 안에서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니까 ‘나만 알던 소설이 현실이 됐다는 것’이 원작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었다”며 “또한 극장에서 관객들이 좀 더 참여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관객들도 캐릭터와 출반선상에 동일하게 서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참여하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현실과 판타지를 어떻게 적절하게 배분하고 재조정할지 각 파트에 계신 모든 스태프들이 까다롭고 민감하게 생각했다.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출발은 현실이지만 영화가 극적으로 가면서 어떤 애티튜드로 연기하는 것이 맞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좋은 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영화화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7월 23일 극장 개봉.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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