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교신 도청에 기밀 유출까지…중국군 출신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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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서 1km 떨어진 호텔서 도청 평택서 미군용품점 운영하는 중국인은 미군기지 근무 韓여성 포섭…자료 빼돌려 한미 공군 전투기들이 지난 14일 훈련 공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7.15. 공군 제공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중국인 2명이 국내에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군사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잇따라 구속됐다. 중국인 한 명은 군 공항 인근에서 전투기 교신을 감청했고, 다른 한 명은 주한미군 관계자를 포섭해 한미 연합훈련 자료 등을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수집한 정보가 중국 측에 전달됐는지와 배후 세력 존재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일반이적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60대 마모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마 씨는 4월 전북 군산공항에서 1km가량 떨어진 호텔에 소프트웨어 기반 단방향 무선장비(SDR) 수신기와 안테나, 노트북 등을 설치하고 전투기와 관제탑 사이의 교신을 감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개월 전 관련 첩보를 입수해 마 씨를 추적해 왔다. 이후 마 씨가 최근 한국에 다시 입국하자 동선을 확인해 7일 붙잡았다. 마 씨는 2024년 1월부터 관광비자로 여러 차례 한국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 씨가 입국한 시점에 한미 공군의 군사 훈련이 실시된 사실도 확인했다. 마 씨는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장기간 복무한 뒤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항공기 교신을 듣는 것이 취미”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압수한 수신기와 노트북,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해 감청 정보가 중국 당국 등에 전달됐는지, 배후 세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주한미군 관련 군사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중국군 출신 40대 임모 씨도 구속했다. 임 씨에게는 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임 씨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K-6) 인근에서 미군용품을 파는 군장점을 운영하며 기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여성을 포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이 여성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관련 자료와 인사자료 등을 건네받았다. 군 지휘부의 근무 부서와 취임식 사진 등도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지 내부의 무기 이동 상황을 직접 관찰하거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임 씨 역시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군장점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모았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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