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연출자가 '돌아이'"…민희진 코스프레 등장 '크리코' PD "맞다이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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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0 10:42 수정2025.06.10 10:42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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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이창수 PD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색다른 프로그램의 등장을 알렸다.

이창수 PD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기자간담회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의상을 입고 등장해 "전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싶었다"며 "그래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도 '땅콩회항'을 모티브로 했고, 이 프로그램은 민희진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고민한 끝에 나온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얼마나 '크레이지'해야 하는지 민 전 대표가 잘 보여주신 거 같고, 그래서 찾아봤는데 역시나 크레이지 하셨다"고 말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각자의 분야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월드클래스 한국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조명한다. 열정과 도전으로 한류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사람들의 삶을 다각도로 들여다보며 이들의 성공스토리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월드클래스 한국인들과 이들의 일터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방송인 전현무, 골프 레전드 박세리, 배우 지예은, 유튜버 곽튜브가 MC로 함께하며, 유쾌한 시선과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이들의 성공 비하인드를 생생히 전한다. 연출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더 시즌즈' 등 KBS 대표 예능을 선보인 이창수 PD가 맡았다.

이날 출연진들이 입을 모아 이창수 PD가 "돌아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저도 KBS의 '개저씨'들에 대해 말해보겠다"며 "'사당귀'는 '1박2일' 땜빵으로 만들라고 해서 만들었고, '더시즌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없어져서 만들었는데 '태계일주'와 '미우새' 시간대에 넣어서 스트레스 받아서 20kg이 쪘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어 "녹화에 모든 출연진들이 잘해주셨다"며 "'태계일주'보다 10분, '미우새'보다 20분 늦게 시작하는데, 맞다이로 들어가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전현무는 "공영방송 PD가 '맞다이'라는 말을 쓰다니"라고 지적하면서도 "저런 감성이 있어서 계속하는 거다. KBS 킬러 콘텐츠는 이 PD가 만들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이 편성 시간대는 불구덩이인데, 경쟁 자체는 쉽지 않지만, 콘텐츠 성격이 정말 독보적이다"며 "첫 방송 시청률은 모르지만, 우상향일 거란 믿음이 있다"고 했다.

한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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