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 맞은 한국 개발협력 생태계, 구조개편과 연대에서 길 찾는다 …KDI대학원, 라운드테이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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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KDIS 개발협력 라운드테이블’ 현장. 사진제공=KDI국제정책대학원

‘2026년 KDIS 개발협력 라운드테이블’ 현장. 사진제공=KDI국제정책대학원
KDI국제정책대학원(원장 김준경, 이하 KDI대학원)은 글로벌 전환기를 맞아 한국 개발협력 생태계의 현안을 진단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라발스 호텔에서 ‘2026년 KDIS 개발협력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학계, 연구기관, 민간 및 시민사회 전문가와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의 이해관계를 벗어나 솔직한 논의가 가능하도록 발언자의 인적 사항을 비밀로 하는 채텀하우스 룰을 적용해 진행됐다.

임원혁 KDI대학원 연구협력처장은 현재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 개발협력 생태계가 보여주는 분절적 대응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번 회의가 부처와 기관의 벽을 넘어 집합적 역량과 정책 방향을 다듬는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세 개의 세션에 걸쳐 개발협력 생태계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심층 토론을 전개했다.

먼저 세션 1에서는 글로벌 원조 축소 국면 속에서 한국 공적개발원조(ODA)의 질적 개선을 이끌어낼 사업 수행 생태계의 구조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세션 2에서는 ODA와 정책금융, 민간투자를 연계하여 경제 안보 시대에 대응하는 상생형 개발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짚었다. 세션 3에서는 AI 및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개도국의 안전한 AI 도입을 돕기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실행 전략과 규제 샌드박스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번 회의의 심층 토론 결과는 세션별 정책 제안을 담은 정책메모(Position Paper)로 정리되어 관계 부처와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회의는 ‘의제 설정-본 라운드테이블-후속 정책 브리핑’으로 이어지는 연중 사이클을 구축하고 있다. KDI대학원은 이를 통해 신뢰 기반의 대화를 축적하여 한국 개발협력 생태계의 지속적인 협의 플랫폼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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