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테크읽기] 엔비디아 GTC 2026, AI 생태계 경쟁과 '추론·서비스·피지컬 AI'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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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올해 주요 빅테크 인공지능(AI) 생태계 경쟁이 시작됐다. 구글은 생태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AI 프로세서 7세대 TPU 아이언우드는 성능과 적용 기업 확장 등 이슈로 엔비디아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줬다. 독일 모터쇼에서는 완성차, CES 2026에서는 가전업체, MWC26에서는 통신 기업과 협력했다. AI 모델 제미나이를 자동차·가전·통신 장비와 서비스로 확장하면서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최근 그록을 서비스하는 xAI는 스페이스X와 합병했다. 배경에는 AI 생태계 경쟁을 위한 막대한 투자를 준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으로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도 AI 생태계 확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로봇, 완성차와 협력을 통한 생태계 확장을, MWC에서는 AI 무선접속망(AI-RAN) GPU 무선접속망(GPU-RAN)을 통해 통신사와 협력을 강조했다.

엔비디아 GTC 2026은 AI 시장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1조달러 AI 프로세서 시장 확장, 추론 프로세서 확장, AI 서비스 진화, 피지컬 AI 진화 등이 주요 이슈다. 엔비디아가 베라루빈 플랫폼에 추론칩 그록3 언어처리장치(LPU)를 탑재하기로 한 점은 시사점이 매우 크다.

지난해 12월 엔비디아는 200억달러에 추론 프로세서 업체 그록의 인력과 지식재산권을 인수했다. 최근 LLM,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진화에 따라 학습에서 추론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이에 추론 프로세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베라루빈 플랫폼에 그록 3 LPU를 탑재, 추론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초거대 AI 모델 추론 상황에서 블랙웰 대비 전력당 토큰 처리량이 최대 35배까지 늘어난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와 서비스 확장도 주요 이슈가 된다. 엔비디아는 네모(NeMo) 기반 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AI 서비스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중심 구조로 변화하게 된다. 또, 올해 AI 시장의 큰 이슈 AI 에이전트와 결제 서비스 결합도 지원하게 된다.

피지컬 AI 진화도 올해 AI 진화 한 축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 자율주행에서는 현대차, 닛산, BYD, 지리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GM과 자율주행차 생태계를 키워간다. 올해 출시 예정인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GR00T N2)을 통해 휴머노이드 발전을 가속한다. 아울러 엔비디아 프로세서·AI 소프트웨어·시뮬레이션툴을 지원하며 생태계를 키워갈 예정이다. AI-RAN을 통한 통신망의 진화도 피지컬AI에 중요하다. AI 프로세서는 통신 성능을 높이고,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킬 수 있게 된다.

GTC 2026에서 추론 프로세서, AI 에이전트, AI 서비스, 피지컬AI가 강조됐다. 올해 AI 시장에서는 'AI 모델 성능 경쟁'이 아닌 '서비스를 위한 AI 빠른 실행' 'AI 에이전트를 통한 서비스의 확장' '피지컬 AI를 통한 로봇 및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 '결제 서비스와 연계한 수익성 추구' 등이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론 프로세서·AI 에이전트·AI 서비스·피지컬AI에 따른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gm1004@kookm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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