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일자리·주민자치…각양각색 구청장들의 ‘1호 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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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일자리·주민자치…각양각색 구청장들의 ‘1호 결재’

업데이트 : 2026.07.01 15:38 닫기

25기 서울 자치구 구청장
민선 9기 출범하며 업무 시작
‘1호 결재’로 구정 운영 탄력
양천구는 직원 조례로 업무 나서
강남구는 다자녀 재산세 감면
“전국 최초…5억원 가량 혜택”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의 ‘1호 결재’ 안건도 공개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구민들의 요구가 분출된만큼 상징성 높은 1호 결재를 통해 구정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구 당직실을 찾은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 [서울 용산구]

구 당직실을 찾은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 [서울 용산구]

1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은 1호 결재로 ‘거침없는 용산개발과 안전 강화를 위한 전담기구 신설’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개발 신속추진단과 재난대응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안전재난관리단 신설은 김경대 구청장의 핵심 공약이다.

김경대 구청장은 “안전은 물론, 거침없는 용산개발과 민생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구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대 구청장은 업무 첫날인 이날 오전 0시 당직실과 재난안전상황실,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점검을 통해 김경대 구청장은 빈틈없는 상황관리와 신속한 초동 대응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박운기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울 서대문구]

박운기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울 서대문구]

박운기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임기 첫날인 1일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 복원을 위한 주민자치회 활성화 추진 계획을 결재했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 서대문구 14개 모든 동에 주민자치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주민자치회는 풀뿌리 자치를 활성화하고 주민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 행정구역에 설치되는 조직이다. 박운기 구청장은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해결하는 풀뿌리 자치의 핵심 기반”이라며 “주민자치회 완전 복원과 정상화를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서대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 종로구는 핵심 공약인 일자리와 민생 활력에 시동을 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향후 정부, 서울시, 민간 등과 함께 재원 630억원을 마련해 올해 8000명을 고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찬종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주민 생활과 맞닿은 공약을 차근차근 현실화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으며 눈높이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와 ‘서민생활 지원을 위한 주차단속 완화계획’을 민선 9기 1·2호 결재로 선택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행정의 무게중심을 ‘규제’가 아닌 ‘지원’에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송파구]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송파구]

대단지인 잠실5단지는 2003년 사업 추진 이후 정비계획 수립에만 8년이 걸렸고, 설계 공모 등 난관을 겪으며 속도를 내지 못했던 곳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민선 9기에도 구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행정을 지속해 ‘더욱 살기 좋은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이나 비전선포식 같은 별다른 일정없이 공식 일정을 시작한 자치구도 있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서울 양천구]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서울 양천구]

양천구는 이날 별다른 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직원 조례로 민선 9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6급 이상 직원 410명이 참석한 직원조례에서 앞으로 4년간 양천구의 중단없는 발전을 이끌 목표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 행정과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 9기는 화려한 형식에 치중하기보다 구민의 삶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는 내실 있는 행정으로 채워나가고자 한다”며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오직 양천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3대 혁신 세정’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달 정기분 재산세 부과를 앞두고 주민들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다자녀 가구에 재산세를 직권 감면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우리 집 재산세 미리보기’를 운영할 것”이라며 “분할납부, 납부유예 안내 강화 등 선제적인 행정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과세기준일 기준으로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돼있고, 미성년자 자녀 2명 이상을 양육하며, 시가표준액 12억원 이하 1세대 1주택을 소유한 가구를 대상으로 재산세 본세 감면이 이뤄진다.

자녀 수에 따라 2자녀 가구와 3자녀 이상은 각각 50%, 100% 감면된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1500가구가 5억원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강남에는 집 한 채를 오래 보유했지만 정기적인 소득이 부족해 세금 부담을 크게 느끼는 어르신과 다자녀 가구가 많다”며 “구가 당장 할 수 있는 직권 감면, 분할납부, 납부유예 안내를 적극 활용해 주민들의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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