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계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정 회장은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여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재계 관계자는 “알사니 국왕의 초청으로 참석한 만찬”이라며 “정 회장이 아시아 기업인 중 대미 관계 측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약 15초 간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선 알사니 국왕과도 함께 인사했다. 정 회장은 알사니 국왕에게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과 한국의 다양한 교류에 관심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찬으로 정 회장은 5개월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남을 가졌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 간 체류하며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당시 만남을 주선했던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과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트럼프 주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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