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김태호·윤영석·한기호 등 4선 중진들과 오찬
“원 구성 협상 도중 명단 제출하라는 것은 국회의장 폭거”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 중진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앞서 장 대표 거취 문제와 관련해 조기에 종식돼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빠르게라는 게 1~2주 이내에 이런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내년 2월까지 (사퇴를) 이야기해서 그렇게까지 이 논란이 지속돼야 되겠느냐는 취지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도 “그때까지 퇴진해야 된다라는 취지가 아니고, 이런 소위 사퇴와 관련된 논란이 그 이전에는 종식이 돼야 당이 빨리 안정을 찾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동에서 무슨 논의를 했느냐’라고 물으니 “선거 이후 대책에 대해 다양하게 들었다”며 “앞으로 의원들 의견을 잘 취합해 원내를 운영하겠다”고 답했다.‘장 대표 거취 문제와 관련해 의논한 게 있느냐’고 재차 묻자 “원 구성 문제에 대해서 말씀도 듣고, 사퇴 논란에 대한 말씀도 들었다”고 했다.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이 이날 정오를 상임위원 명단 제출 시한으로 제시한 데 대해서는 “(명단 제출) 안 한다. 원 구성 협상이 진행되는 도중에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것은 의장의 폭거”라고 했다.
현재 정 원내대표는 의원들과 릴레이 회동을 진행하면서 지도부 사퇴론과 당 쇄신 방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원 구성 협상 등 당 안팎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이번 회동에는 박덕흠 국회부의장과 김태호·윤영석·한기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에도 4선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 의원 등 5선 중진들과 오찬을 가졌다.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전 퇴원해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 18일 응급실을 찾았다가 의료진 권고로 입원한 지 엿새 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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