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에 AFC챔피언 등극 좌절
로드FC 타이틀전 경력자와 비겨
무이쫑빈 지난달 ONE 계약 발표
베트남 최강 The Number One
최한길 다시 쉽지 않은 원정 도전
타이틀 획득 무산의 아쉬움을 두 경기 연속 강자와 해외 원정 경기로 만회하려는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베트남 붕따우 더그랜드 호짬 특설케이지에서는 5월24일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AFC x HEAT : Warrior Ep.2가 열린다. 무이쫑빈(27)과 최한길(31)의 계약 체중 64㎏ 시합이 제5경기다.
최한길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정상에 도전한 ‘코리안좀비MMA’ 정찬성(38) 관장한테 배우고 있다. 2024년 9월 연장까지 간 끝에 제2대 AFC 밴텀급(61㎏) 챔피언 결정전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후 2025년 2월 도쿄에서 로드FC 플라이급(57㎏) 잠정 타이틀매치 출신 가스가이 다케시(37·일본)와 재기전을 치러 부심 3명이 모두 비겼다고 채점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가스가이 다케시는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8강 토너먼트 참가자 김규성(33) 및 초대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 조남진(34)을 꺾는 등 2010년대 중후반 한국 종합격투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외국인 경쟁자였다.
만만치 않은 해외 강자와 맞붙는 데다가 상대의 홈에서 겨루는 것은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무이쫑빈은 4월30일 ONE Championship 계약을 발표한 베트남 종합격투기 최정상급 파이터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Rizin(일본)은 세계 4대 단체로 묶인다. The Number One이라는 별명 역시 무이쫑빈이 동남아시아에서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는지 짐작할 수 있다.
무이쫑빈은 최한길을 꺾어 2023년 9월 이후 617일(1년8개월9일) 만에 종합격투기 데뷔 7연승을 거두고 원챔피언십으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 반대로 최한길한테는 빅리그도 인정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무이쫑빈을 제압하여 국제적인 실력을 뽐낼 좋은 기회다.
최한길 종합격투기 주요 커리어
2016년~ 11승 7패 2무
프로 07승 4패 2무
아마 04승 3패
KO/TKO 3승 0패
서브미션 0승 0패
2024년 AFC 밴텀급 타이틀매치
무이쫑빈 종합격투기 주요 경력
2023년~ 6승 0패
KO/TKO 2승 0패
서브미션 0승 0패
2024년 GMA 토너먼트 우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