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 남편 김태화와 각집살이 고백 "위암 걸린 후부터 따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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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 각집살이를 하는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는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 절친 인순이, 박상민, 박구윤과 한끼 식사를 했다.

인순이는 이날 김태화에 “라스트찬스 활동 때 뵌 적이 없다”고 물었다. 김태화는 1970년대 미8군에서 활약한 록그룹 라스트찬스에서 활동했다.

정훈희는 “공연에서 다음 출연자였다. 마이크를 들고 방방 뛰고 난리가 났다. 속으로 ‘어머, 미X놈. 저래야지 노래가 나오나?’ 했다. 그리고 (김태화가)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10년 만에 왔다”라며 “친구들이 오라고 해서 갔는데 이 사람이 있더라. 노래하는 걸 들으니까 소리가(좋더라). 내가 먼저 잡았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어디가 좋았느냐”라는 질문에는 김태화가 대신 대답을 했다. 그는 “연애할 때 내가 작업을 잘하는 줄 알았다. 속으로 ‘작업이 잘 되어가는구나’ 싶었다. 조금 지나서 보니까 작업을 당한 거다”라며 “나중에 보니 잘 나가는 남자들이 줄을 섰더라. 록에 미쳐있는 사람과 왜 결혼을 결심했는지 물어봤다. 잘 나가는 집안과 결혼을 하면 노래를 못하니까.

자기 인생을 택한 거다. 거기에 낚인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화는 아내 정훈희에 대해 “노래를 다 잘한다. 퍼펙트하다. 딱 하나 못한다. 록이다. 그걸 나를 만나 채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을 한 걸 후회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김태화는 “그렇다”며 “‘바보처럼 살았군요’로 상을 받았다. 한국 대표로 외국가요제까지 나갔다. 그런데 내가 그걸 불렀다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른다. 정훈희한테 가려졌다. 알고보면 내가 불쌍한 사람이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각집살이를 한다고. 김태화는 “위암에 걸렸었다. 수술 끝나고 요양병원을 갔다. 수술을 하기 전에 요양병원을 알아놓고 갔다. 그 옆에 내 빌라가 있다. 병원을 갔다가 거기 빌라에 살았다”라며 “둘째 가졌을 때부터 각방을 썼다. 내가 잠버릇이 안 좋다. 그래서 따로 자면서 각방을 잤다. 그런데 너무 좋더라. 안 좋은 부분을 안보여줘도 된다. 생리현상도 서로 안 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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