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우주센터 잡아라…고흥 ‘나로’ vs 제주 ‘해상 발사’ 2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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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제2우주센터 잡아라…고흥 ‘나로’ vs 제주 ‘해상 발사’ 2파전 압축 전남 고흥, 기존 ‘우주 인프라’ 강조제주, 바다 활용 새 발사 방식 승부우주항공청, 오는 10월 최종 결정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위해 기립한 누리호.[연합뉴스] ‘제2우주센터’를 잡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이 전남 고흥과 제주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우주항공청은 지난 6일까지 진행한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에 전남광주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응모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가 재사용발사체 시대를 앞두고 대규모 우주 발사·운용 거점을 새로 구축하기로 하면서 여러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내비쳤지만, 까다로운 입지 조건과 주민 이주 문제 등을 넘지 못하고 최종 공모에는 두 지자체만 이름을 올렸다.제2우주센터는 정부가 개발 중인 재사용 차세대발사체 전용 거점이다. 한 번 쏘고 폐기하는 기존 로켓과 달리, 발사 후 돌아와 착륙한 뒤 점검·정비를 거쳐 다시 쏘아 올리는 로켓을 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우주항공청은 2034년까지 나로우주센터와 비슷한 약 170만평 규모의 부지에 발사·착륙·정비·운용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2030년대 중후반에는 연간 10회 이상 재사용발사체를 운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두 후보지는 상반된 전략을 앞세운다.전남광주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을 후보지로 제시했다. 국내 첫 우주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의 운영 경험과 관련 기반시설, 우주기업·연구시설 등 이미 형성된 산업 생태계가 강점이다.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제2우주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는 논리다.반면 제주는 해상 발사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맞선다. 국방부가 고체 추진 발사체 발사장으로 쓰고 있는 서귀포 중문 인근을 활용해 바다에서 재사용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육상에 대규모 안전구역을 두는 대신 바다로 발사체 비행 경로와 안전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기존 육상 발사장과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다만 제2우주센터가 단순한 발사시설이 아니라는 점은 변수다. 재사용발사체는 발사·귀환·착륙에 이어 정비·점검까지 마쳐야 재발사가 가능한 만큼, 발사장뿐 아니라 착륙장과 정비시설, 지원시설까지 대규모로 갖춰야 한다.당초 경남 남해군을 비롯해 여러 지자체가 유치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실제 공모 단계에서는 대부분 발을 뺐다. 발사시설 반경 3㎞ 안에 민간시설을 둘 수 없는 등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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