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박동준상 패션 부분 수상자 김재우·김민 디자이너

6 days ago 1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는 올해 제6회 박동준상 패션 부문 수상자로 김재우(47), 김민(38) 디자이너를 공동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재우 디자이너는 계명대 패션디자인과와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했다. 2011년 자신의 브랜드 ‘제이우’를 선보였다. 뉴욕, 파리, 베를린, 상하이 등 세계 주요 패션 도시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창의성과 국제적 감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패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는 “옷은 단순한 외적 장식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과 이야기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믿는다”며 “내가 만든 작품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희망을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 디자이너는 영남대 의류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6년 센추리클로(CENTURYCL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공식 데뷔했다. 이후 대구와 상하이, 다롄,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국내외 컬렉션과 해외 트레이드 쇼를 펼쳐왔다. 지난해 브랜드 ‘시엘’을 론칭하고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했다. 그는 “신명여고(현 대구 신명고) 졸업생으로서 박동준 선생님이 디자인하신 교복을 입고 자란 기억이 떠오른다. 선생님의 패션과 문화예술에 대한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그 뜻을 이어 가치 있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박 선생은 신명고 제55회 졸업생이다.

박동준상은 대구의 1세대 패션디자이너였던 박 선생이 보여준 패션, 문화, 예술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매년 패션과 미술 부문을 번갈아 가며 시상했다가 지난해부터 동시에 같이 시상한다. 수상자는 상금 2000만 원과 상패를 받고, 11월 전시 및 패션쇼 기회를 얻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