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버킨이 사용한 ‘1호 버킨백’ 138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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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제작… 핸드백 경매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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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유명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1946∼2023)이 생전에 사용했던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사진)이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약 860만 유로(약 138억1600만 원)에 낙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핸드백은 1985년 에르메스가 제작한 최초의 버킨백으로 핸드백 경매 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서 버킨이 사용했던 1호 가방에 얽힌 사연에 관심이 모아졌다. 1981년 장루이 뒤마 당시 에르메스 회장(1938∼2010)이 파리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버킨 옆 좌석에 앉게 됐는데 버킨은 이 자리에서 “에르메스는 큰 핸드백을 만들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당시 뒤마 회장은 버킨이 원하는 가방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좌석 앞에 비치돼 있던 구토용 봉투에 제품 그림을 그렸다. 또 실제로 제품을 제작한 뒤 곧바로 버킨에게 선물로 줬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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