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 27개월만에 늘었지만, 청년 취업은 47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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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일자리 정보 게시대 앞으로 청년이 지나가고 있다. 2026.10.16 뉴스1 지난해 다니던 정보기술(IT) 회사를 그만둔 정수영 씨(29)는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격고 있다.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자리는 좀체 찾아보기 어렵고, 눈높이를 낮춰보려고 해도 사람을 뽑는 IT 회사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정 씨는 “예전보다 채용 공고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경력직도 취업하기 어렵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2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도 4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수출 호조에 따른 고용 회복세가 내수와 청년층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3000명 증가한 292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8월(18만4000명)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000명 늘었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명절과 방학 등 계절적으로 반복되는 변동을 제거한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4만 명 늘었다.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만6000명 늘면서 2024년 6월 이후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화학제품과 금속가공제품, 기타 운송장비 등의 고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정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시차를 두고 제조업 전반의 고용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확대와 노인 일자리 증가 등으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도 20만7000명 증가했다.그러나 내수와 밀접한 업종에선 고용 부진이 뚜렷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9만7000명 줄어 2021년 2월 이후 67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외식 수요가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취업자도 4만8000명 줄어 29개월 연속 감소했다.청년층의 ‘고용 한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7000명 줄어 47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하락해 2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 실업률 역시 5.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이 2.0%로 0.1%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국가데이터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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