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황 CEO는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경영진이 AI와 일자리 감소를 연결해 설명한다”며 “이는 너무 게으른 발생”이라고 말했다.
● ”6달 전 쓸만해진 기술로 2년 전 해고 설명 안 돼“
앞서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며 AI를 원인으로 지목해 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실제 직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 절감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황 CEO 역시 이 점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그는 “AI는 이제 막 도입된 단계”라며 “그런데 어떻게 벌써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일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AI가 생산성을 발휘하고 유용해진 지 겨우 6개월밖에 안 되었다”며 “어떻게 2년 전부터 AI를 이유로 사람을 해고해 왔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은 2023년말부터 광고 사업에 AI를 도입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일부 경영진이 “똑똑해 보이려(to sound smart)” AI 핑계를 대고 있다며 “정말 싫어하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책임한 공포 심지 말라…동참하고 싶게 만들어야”황 CEO는 AI 업계의 ‘공포 마케팅’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으며, 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AI의 위험성과 잠재적 파장만 과도하게 강조하는 접근이 사회적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오픈AI는 2019년 GPT-2를 발표하며 ‘악용 우려’가 있어 모델을 공개할 수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샘 올트먼은 GPT-2에 대한 공포가 “과도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4월 초 앤스로픽은 보안 특화 AI ‘클로드 미토스’의 출시 지연을 발표하며 “경제, 공공 안전, 국가 안보에 미치는 파장이 심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AI 공포를 지나치게 부각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신 AI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현실적인 안전망 구축과 제도적 지원이 함께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CEO는 “사람들이 동참하고 싶어 하도록 낙관적인 전망을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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