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일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만난다. 황 CEO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몇 주 전 미국에서 만난 사실도 공개했다.
황 CEO는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한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 앞에서 전 부회장과의 만남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부문장과의 회동 장소는 8일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로 조율 중인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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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기자) |
그러면서 황 CEO는 해외 출장 중인 이 회장은 미국에서 따로 만났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도 만나느냐는 질문에 “그는 몇주 전 (미국) 캘리포니아로 나를 만나러 왔고, 우리는 멋진 저녁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황 CEO의 방한 기간에는 따로 만나지 않는다.
전 부회장과 황 CEO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공급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방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메모리 공급망 조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입국하면서 “주된 목적은 공급망(Supply Chain) 조율”이라면서 “우리는 엄청난 양의 HBM 메모리, AI 칩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순조롭게 운영 중이고, ‘베라 루빈’은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며 “하반기 매우 바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HBM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4를 비롯한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황 CEO는 전 부회장과 만남 이후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도 참여해 국내 AI·로봇 관련 기업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크래프톤, 업스테이지, 두산 로보틱스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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