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작년 경주APEC이후
7개월만에 방한, 韓기업 회동
LG전자·씨엔에스는 상한가
네이버·현대오토에버도 급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다음주 방한해 LG그룹, 네이버와 만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불기둥을 뿜었다. 작년 10월 방한 당시 '깐부 회동' 여파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치솟았듯이, 이번에는 LG그룹과 네이버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달 1~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관련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이후 7개월 만의 방한이다.
이번 방한에서 황 CEO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LG씨엔에스 등 피지컬 AI 관련주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지컬 AI 관련 기대감이 모아지면서 LG전자와 LG씨엔에스 주가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각각 107.95%, 75.08%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다른 LG그룹 계열사와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하루 새 11.58% 올랐고, LG유플러스는 7.03% 상승했다.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LG 주가도 하루 새 26.60% 급등했다.
황 CEO가 이번 방한을 통해 네이버와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네이버 주가도 오랜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에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15% 오른 2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카카오 주가도 4.61% 반등했다.
피지컬 AI 관련 기대감이 모아지면서 각 그룹사의 스마트팩토리 및 AI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는 디지털전환(DX) 업체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4.80%, 삼성에스디에스는 20.32%,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와 삼성을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그룹사 DX 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들어 107.1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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