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도 "고맙다"…'TSMC 추격은 착각'이라던 삼성의 반전 [테크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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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이 TSMC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반도체·인공지능(AI)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 창업자 겸 수석애널리스트 딜런 파텔은 2022년 4월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파텔은 삼성 파운드리가 주요 고객인 퀄컴·엔비디아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퀄컴의 차세대 고급 모바일 칩과 엔비디아의 에이다 러브레이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TSMC 공정을 채택했다는 이유에서다.삼성전자는 두 달여 뒤 업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를 적용한 3나노 공정 초기 양산을 시작했다. 같은 해 2분기 파운드리는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첫 3나노 고객과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정 선점이 대형 고객 확보로 이어졌다"고 단정할 수 없었던 이유다. "TSMC 추격 착각" 지적에 '낮은 수율' 한계고객사명이 공개된 외부 AI 반도체 수주는 2023년을 기점으로 연이어 확인됐다. 미국 그록은 차세대 언어처리장치(LPU), 텐스토렌트는 AI 칩렛 생산업체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두 제품 모두 고성능 4나노 공정 SF4X를 적용하기로 했다. 계약 금액과 생산 물량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해 3분기 신규 설계 수주 잔액은 분기 기준 최대였지만 모바일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가동률·손익은 부진했다.2024년 7월엔 일본 프리퍼드네트웍스(PFN)의 AI 가속기를 2나노 GAA로 생산하고 2.5차원 패키징을 제공하는 턴키 수주를 따냈다. 삼성전자가 고객명을 공개한 2나노 AI 가속기 수주 사례다. 2분기 AI·고성능컴퓨팅 고객 수도 1년 전보다 두 배 늘었다. 당시 회사 측은 "이번 수주는 삼성의 2나노 GAA 공정 기술과 첨단 패키지 기술이 차세대 AI 가속기에 이상적인 솔루션임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수율이 발목을 잡았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해 10월 삼성전자가 국내 생산라인에서 3나노 칩의 낮은 수율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4분기엔 낮은 가동률, 첨단공정 연구개발비 부담으로 수익성도 악화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매출은 32억6000만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1.4% 줄었다. 점유율은 8.1%로 TSMC(67%)와의 격차가 컸다.삼성, 스위치2·테슬라 등 대형 고객 확보흐름이 조금씩 달라진 시기는 지난해 들어서부터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닌텐도 스위치2용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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