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헤리티지’ 앞세운 현대건설
조합원 65.7% 참석 89% 찬성 얻어
인근 4구역 총회보다 12%P 참석 높아
2·3구역 이어 5구역서 DL과 맞대결
여세몰아 압구정 재건축 주도권 굳히기
현대건설이 단일 정비사업 최대 규모인 압구정3구역 재건축을 수주한 가운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65%가 넘는 조합원 참석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조합원이 4000명 가까운 대단지임에도 높은 참석률을 보여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조합원 2621명이 참석한 가운데 2332명(찬성률 89%)의 지지를 얻어 최종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날 총회엔 조합원 3988명 중 2621명이 참석해 65.7%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현대아파트 1~7차·10·13·14차, 대림빌라트 등을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5조5610억원으로 단일 도시정비사업 기준 최대 규모다. 이곳은 향후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 7층~지상 최대 65층, 5175가구 규모의 초대형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현대’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고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하이엔드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총회 참석률은 주변 단지와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난 23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뽑은 압구정 4구역의 경우 전체 조합원 1337명 중 716명(53.6%)이 참석했다. 압구정3구역 총회 참석률이 12%포인트 이상 높았던 셈이다. 이중 삼성물산은 626표(87.4%)를 얻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압구정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중요하게 보는 곳”이라며 “3구역의 경우 ‘누가 압구정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어갈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해 주민들 관심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압구정 2~4구역 시공사가 결정된 가운데 압구정5구역에서는 30일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맞붙을 예정이다. 압구정5구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한양아파트 1·2차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8개동(지하 5층∼지상 68층) 1401채 규모로 추진된다. 5구역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시공사를 현대건설로 정한 2구역까지 합쳐 1∼6구역 중 절반 이상이 시공사를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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