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기증자가 현역병…“어서 가서 도와” 부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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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공병여단 근무 임재웅 상병 기증 희망 등록 열달만에 연락 와 휴가 보장 등 부대도 적극 지원 조혈모세포 기증을 마치고 회복 당시 육군 3공병여단 임재웅 상병. 여단 측 제공 군 복무 중인 육군 병사가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방식으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이 세포는 뼈 안에 존재하는 골수에서 생성되는데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조상세포로, 자기 복제와 증식 능력이 있다.7일 육군 제3공병여단에 따르면 136대대에서 굴착기 운용병으로 복무 중인 임재웅 상병은 지난달 22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기증 후 회복을 마친 임 상병은 최근 부대로 복귀했다. 임 상병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결심한 것은 입대 직후인 지난해 11월이다.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지 약 10개월 만에 실제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된 것이다. 당시 천주교 종교행사에 참여한 그는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모집하는 기관의 설명을 들었다. 같은 날 미사에서 ‘가진 것을 나누는 가치’에 깊은 인상을 받은 임 상병은 자신이 가진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현장에서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육군3공병여단 임재웅 상병. 여단 측 제공 이후 채혈을 통한 적합성 확인 과정을 거쳐 실제 기증자로 선정됐다. 그는 자신보다 어린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가 기증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증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일반 헌혈 등과 비교해 절차가 복잡하고 기증자도 상당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세포를 이식 받을 사람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뒤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3, 4일간 촉진제 주사를 맞고 성분헌혈 방식으로 세포를 채취하거나, 전신마취 뒤 골반뼈에서 골수를 채취해야 한다.임 상병은 “군인의 신분으로 생명을 살리는 특별한 일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큰 의미를 느꼈다”며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어떤 군인이 되고 싶은지, 또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면 망설이기보다 먼저 움직이고 작은 것이라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부대도 임 상병의 기증을 지원했다. 중대장과 행정보급관 등 간부들은 기증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일정 조율을 도왔다. 대대장은 기증과 회복에 필요한 휴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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