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마다 북적북적하더니”…외국인들 ‘K등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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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마다 북적북적하더니”…외국인들 ‘K등산’ 열풍

서울 북한산 백운대에 오른 등산객들이 북한산과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북한산 백운대에 오른 등산객들이 북한산과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쇼핑가와 고궁을 넘어 도심 산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북한산과 북악산, 관악산 등 서울의 대표 등산 명소를 찾는 외국인이 빠르게 늘면서 ‘K등산’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2일 서울AI재단이 공개한 ‘케데헌에서 K-등산까지: 데이터로 본 외국인 서울 관광 명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요 관광지 16곳의 외국인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등산 명소 방문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분석은 SK텔레콤 외국인 유동인구 데이터와 구글맵 리뷰를 활용해 이뤄졌다.

서울 도심 4개 산의 등산로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일평균 유동인구는 북한산이 40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악산 2169명, 관악산 1192명, 아차산 729명 순으로 집계됐다.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아차산은 전년 대비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이 11.8%를 기록하며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동대문디자인플라자(12.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관악산도 10.0% 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 주요 관광지 외국인 유동인구 분석 [서울AI재단]

서울 주요 관광지 외국인 유동인구 분석 [서울AI재단]

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여행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명동과 경복궁 등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으로 관심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지하철을 이용해 도심에서 손쉽게 산을 오를 수 있는 점도 외국인들에게 차별화된 매력으로 꼽힌다.

서울AI재단 분석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지는 한층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규모는 명동이 일평균 10만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N서울타워(5만7370명), 삼성역·코엑스(4만6813명), 강남역(4만1210명), 홍대 일대(4만213명)가 뒤를 이었다.

방문객 증가율은 DDP를 비롯해 아차산, 낙산공원, 광장시장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했다.

서울AI재단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하나의 관광지로 소비하기보다 여행 목적과 관심사에 따라 서로 다른 장소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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