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코스피, 넉달새 3560P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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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물가-AI 수익성 우려 연쇄 타격… 어제 7.57% 급락해 5600선 아래로 올 고점서 시총 39%인 2869조 증발 코스닥도 하락… 동반 거래 일시정지 “반도체 의존도 커 추가 조정 올수도” 미국발 고물가 충격과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우려로 코스피가 5,500선으로 주저앉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미국발 고물가 충격과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우려를 키운 이른바 ‘코어위브 쇼크’가 겹쳐 15일 코스피가 7%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9% 이상 급락하며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됐고,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4조 원어치 가까이 주식을 팔아 치우면서 코스피는 올 6월 사상 최고점(9,114.55) 대비 40%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7%(454.59포인트) 하락한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종가 기준으로는 4월 7일(5,494.78) 이후 가장 낮았다. 장중 하락 폭은 9.29%까지 확대돼 5,45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7.65% 하락한 760.82로 마감했다. 6월 사상 최고점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은 38.51%(2869조 원) 감소했다. 증시 급락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선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와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했다. 국내 증시의 불안 정도를 보여주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23.31% 급등한 55.38로 8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55를 넘어섰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4조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과 달러화 강세가 맞물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6.3원 오른 1344.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5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시 폭락의 배경에는 미국 물가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여기에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면서 AI 산업 전반의 막대한 부채 부담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됐다. 고금리로 AI 기업들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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