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할 기회” vs “결국 개미만 피해”…코스피 급락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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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할 기회” vs “결국 개미만 피해”…코스피 급락에 엇갈린 반응

입력 : 2026.06.08 16:06

8000선 출발 뒤 7400선 마감
코스닥 지수도 1000선 깨져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8일 급락하며 ‘블랙 먼데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장에 대한 우려를 보이거나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보며 상반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2.50포인트(1.38%) 내린 8048.09에 시작한 뒤 장 초반 8%대 폭락하며 740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서킷브레이커(CB·매매거래 일시중단)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1분간 하락을 지속하면, 향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다. 이는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다.

이후 코스피는 7800선을 회복했지만 하락 폭을 늘리며 전일 대비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고점이었던 시가(8048.09) 대비 저점(7442.73)까지의 장중 변동 폭이 605.36포인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장 직후 7% 이상 하락해 1000포인트 선이 무너지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1.05포인트(9.08%) 내린 911.39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이날 ‘블랙먼데이’ 쇼크로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폭락하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도 75포인트선 위로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VKOSPI가 50을 넘으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보는데 이를 훨씬 웃돈 수준이다.

이같이 코스피가 급락하자 투자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7000선 붕괴는 시간문제” “코인 시장보다 변동성이 심하다” “외국인은 계속 팔고 개인과 기관만 받아내고 있다”며 우려를 보였다.

또 “국장이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결국 개인투자자만 피해를 본다”는 반응도 나왔다.

최근 반도체주를 비롯해 일부 종목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특정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시장 자금을 모두 빨아들이면서 왜곡이 심해졌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면 낙폭 확대를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7000선까지 내려오면 오히려 담을 기회” “진짜 줍줍 찬스가 왔다” “조정 때마다 모아가면 된다. 어차피 오를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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