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의 반도체 기술·인재 빼돌리기 가속화"

1 week ago 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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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적인 반도체 기술 봉쇄를 뚫기 위해 대만의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과 인재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중국의 속도 내기에 한국 반도체 업계도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대만 최고 안보 기관인 대만 국가안전국은 대만 국회의원들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업을 중국으로 유치하거나 사업장을 중국에 설립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분야의 기술과 인재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반도체 기술에 대해 미국을 필두로 한 국제적인 봉쇄를 깨기 위해 반도체와 첨단 기술 분야의 인재를 불법적으로 빼돌리려는 시도가 종종 적발되고 있다. 대만은 최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대만 국가안전국은 "중국은 대만의 첨단 공정 칩과 같은 핵심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대만의 인재를 빼돌리고, 기술을 훔치고, 통제 대상 물품을 조달하기 위한 간접적인 경로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이 자국의 성(省) 중 하나이며 결국 베이징의 통제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대만은 엔비디아 및 애플 등의 위탁 제조업체인 TSMC의 본사가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딥페이크와 가짜 여론조사를 포함한 다양한 혼합 방식을 이용해 대만의 연말 지방선거에 개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밍옌 대만정보국장이 발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대만 정부 서비스 네트워크(GSN)에 대한 침입 시도가 1억 7천만 건 이상 발생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이 정보 수집, 감시 및 데이터 절도를 통해 대만의 연말 선거에 개입하는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만은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적 압력에도 직면해 있다.

1분기 동안 420대 이상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주변에서 작전 중인 것이 포착됐다. 중국 해군 함정들은 군용기들과 함께 10차례의 “합동 전투 준비 태세 순찰"을 실시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은 지정학적 경쟁 등 국내외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대만에 대해 군사적 위협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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