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영유아용 기저귀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유명 기저귀 브랜드 일부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포름아미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 당국이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중국중앙TV(CCTV)·로이터통신·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공업정보화부·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질병예방통제국과 함께 '영유아용 기저귀 포름아미드 문제' 관련 합동조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논란은 중국 매체 보도에서 시작됐다. 일부 양육자들이 특정 브랜드 기저귀를 사용한 뒤 발진 등 피부 문제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 것. 이에 해당 제품 샘플을 전문기관에 검사 의뢰한 결과 포름아미드가 검출됐다.
포름아미드는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성도일보는 장기 발달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영유아가 포름아미드에 장시간 접촉할 경우 생식계, 간, 신장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에선 현재 기저귀의 포름아미드 함량을 따로 검사하는 별도 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아 제품 안전성 논란이 제도 공백 문제로 번지는 이유다.
의혹이 제기된 브랜드들은 반박에 나섰다. 베이비케어·비바베베·하기스 등 3개 브랜드는 자체 검사 결과 자사 제품에서 포름아미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기스는 글로벌 브랜드지만 중국에선 현지 생산 제품도 유통되고 있다. 베이비케어·비바베베는 중국 현지 브랜드다.
브랜드 측 해명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영유아가 장시간 직접 착용하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당국은 언론이 제기한 영유아용 기저귀 포름아미드 문제를 확인한 뒤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 상황도 적시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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