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구매로 브라질 월간 원유 수출이 사상 두 번째 폭으로 늘었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가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3월에 브라질산 원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구매하면서 남미 국가인 브라질의 월간 원유 수출량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은 브라질로부터 하루 16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흐름이 재편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전 기록은 2020년 5월 약 146만 배럴이었다.
중국의 기록적인 구매로 인해 브라질은 3월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총 하루 2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브라질의 전체 원유 수출량은 2월 대비 12.4% 증가해 월간 기준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컨설팅 회사 스톤엑스의 시장 정보 분석가 브루노 코르데이루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해 수입국들이 대체 공급원을 집중적으로 찾게 되면서 수출 증가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코르데이루는 3월 브라질 원유 수출의 두 번째로 큰 목적지가 인도였다고 언급했다. 인도 역시 전쟁 이전 전 세계 원유 흐름의 약 20%가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자 이를 우회할 방안을 모색했다.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3월 디젤 수입을 2월 대비 25% 줄여 10억 5000만 리터로 낮췄다. 이는 디젤 수요의 약 4분의 1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로서 잠재적인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디젤 수입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월 8.3%에서 3월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코르데이루는 이런 변화가 미국이 더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지역, 특히 아시아로 연료를 재배치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브라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58%에서 75%로 확대했지만, 브라질로의 디젤 공급량 자체는 2월과 비교해 대부분 변함이 없었다고 코르데이루는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르타 노게이라와 상파울루의 로베르토 사모라가 보도했으며, 페르난도 카르도소와 스티븐 코츠가 기사 작성에 참여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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