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여객기 이륙 30분만에 긴급 회항…"기계적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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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6 15:59 수정2025.06.16 16:00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에이비에이션 소스 SNS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에이비에이션 소스 SNS

미국 보잉사 여객기가 최근 인도에서 추락해 270여명이 사망한데 이어 중국에서 같은 회사 항공기가 엔진 고장으로 이륙 30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첫 민영항공사인 오케이항공 BK2931편은 15일 오후 1시(이하 현지시간) 후난성 창사 황화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2시 55분 광둥성 잔창시 우촨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날 오후 2시 27분 출발해 약 30분 만인 2시 58분 황화공항으로 되돌아갔다.

오케이항공 측은 기계적 고장 때문이라면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은 한쪽 엔진 고장이라고 주장했다.

회항 후 일부 승객은 당일 오후 7시 추가 항공편을 이용해 우촨으로 갔고 나머지 승객은 여정을 포기해 항공사 측에서 식사와 숙박을 제공했다.

BK2931편은 보잉 737-9KF(협동체 항공기)로 기령(비행기 나이)은 7년 9개월이다.

2005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오케이항공은 보잉 737NG 시리즈를 중심으로 2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톈진, 창사, 시안, 난닝 등 4개 도시에 거점을 둔 채 100개 이상의 국내선 및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12일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륙 30초 만에 추락, 승객 1명을 제외한 탑승자 241명이 모두 사망했다.

이번 추락 사고는 2011년 상업 운항을 시작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기체인 787의 첫 추락사고였다. 현장 조사관들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엔진 추력과 관련된 문제가 있었는지를 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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