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그만 좀 오세요”…‘환대·배려의 상징’이었던 이 나라가 여행객 거부하는 이유는? [박민기의 월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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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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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비에이는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이 교통체증과 사유지 침범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식당이 외국인 손님을 받지 않거나 관광 예절을 강조하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쏠림 현상과 무분별한 관광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일본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여행객들의 분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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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NS 등에서 ‘인기 여행지’ 부상한 일본
관광객 급증해 작년 3700만명 사상 최대치
교통체증·사유지 무단침입 등 골머리 앓아
외국인 대상 추가 요금·출입 금지 등 강수
인기 지역 쏠림 현상 해소 위한 노력도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진 출처 APF = 연합뉴스]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진 출처 APF = 연합뉴스]

여름이면 형형색색의 라벤더가 개화하고 겨울에는 흰눈이 덮힌 설경 속 한 폭의 그림같은 자작나무 숲 풍경을 자랑하는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는 인구가 약 90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입니다. 한때 비에이에서는 수 ㎞를 걸어도 아무도 마주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비에이 주민들은 빠르게 바뀐 환경에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비에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추천하는 게시물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유명 SNS 샤오홍슈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비에이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지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늘어난 여행객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비에이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을을 찾는 관광버스가 늘고 사진 스팟에서 ‘인생샷’을 건지려는 이들로 인해 주민들은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여행객들을 막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마을 측은 수십년 된 자작나무들을 전기톱으로 베어내는 등 최후의 수단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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